안녕하세요 미쓰홍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바로... 슈프림 X 노스페이스 1st (Supreme X The North Face 1st Summit Jacket) 리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1st입니다. 제일 처음 했던 협업이었죠, 현재 한국에는 매물이 얼마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 이베이에서도 가끔 올라오곤 있지만 가품이거나 부모님 없는 가격이 대부분이죠, 사실 저는 이걸 리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저도 친구에게 정말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으로 구입하였고, 정확한 정, 가품 구분 법도 없어서 저의 리뷰를 보시는 분들에게 혼선을 드릴까 봐 걱정이 돼서요, 일단은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본 결과 제 건 정품이 맞는거 같아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아마 제품 리뷰보단 본인의 회상 일기에 가깝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슈프림 X 노스페이스가 이렇게 시작되었구나 라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봄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2007년 그 때는 제 나이가 이제 막 20살 때였습니다. 고등학생 때 부터 조금씩 슈프림을 사모았지만 '이건 뭐지? 슈프림? 노스페이스? 신박하긴하네!' 사실 처음 봤을 때에는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전설의 시작
이 사진은 제가 처음으로 두 브랜드가 협업한 것을 처음 접해본 사진입니다.
사실 검핑을 더 갖고 싶었다.
컬러는 검핑, 갈베(?) 두 가지 색상으로 발매하였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넘어 드디어 나에게로
개인적으로는 검핑이 이뻐 보였지만 이제 막 20살이 되었던 필자의 집안 사정이 기울면서 이런 비싼제품은 살 수 없었습니다. 아마 발매가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런 제품을 사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학교에 이 옷을 입고 왔더군요, 혼자서 나도 나중에 사야지 생각하였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오고 취직도 해서 일도 하게 되다 보니 여유가 생겨서 다시 슈프림을 하나 둘씩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너 아직 슈프림입냐? 슈노 1st나한테 살래?' 자기는 이제 입지 않는다면서 저한테 싸게 판다고 하길래 이 때다 싶어서 넙죽 사버렸습니다.(가격은 밝힐 수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싸게 샀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상태는 그렇게 좋진 못합니다. 감안하고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실물 사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면입니다.
역시 세월은 못 속이나 봅니다 군데군데 흠집이나 오염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잘 입습니다. 안쪽은 호피무늬로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후면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면입니다.
왼팔에 프린팅(세월의 흔적)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프린팅이 벗겨졌습니다. 저거 복원하는 법 좀 찾아서 해봐야겠네요
겨드랑이 바람구
등산복 브랜드 답게 겨드랑이쪽에 지퍼를 개방할 수 있습니다.
방수 지퍼
이 제품은 방수 지퍼가 사용되었습니다.
모자분리가능
모자 뒤쪽에 지퍼가 있는데 모자를 분리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면서 느꼈는데 역시 세월을 이기지는 못하네요, 사진을 찍으면서 이리저리 오염된 곳과 튀어나온 실밥들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더 오랫동안 제 곁에 머물 수 있게 이제 관리 좀 신경 써줘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이렇게 애정이 가는 옷이 있으신가요? 이상 미쓰홍이였구요, 슈프림 노스페이스 1st 서밋 자켓(Supreme X The North Face 1st Summit Jacket)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좀 더 좋은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衣(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preme X The North Face Snow Mountain Jacket 슈프림 X 노스페이스 설산 자켓 리뷰 (0) | 2019.07.02 |
---|---|
Supreme X Anti Hero Bomber Jacket 슈프림 X 안티히어로 봄버자켓 버건디 리 (0) | 2019.06.13 |
Nike X Stone Island Windrunner 나이키 X 스톤 아일랜드 윈드러너 리뷰 (1) | 2019.06.08 |
Supreme X The North Face Steep Tech 슈프림 노스페이스 스팁테크 리뷰 (0) | 2019.06.01 |
Supreme X North Face Bandana 슈프림 노스페이스 반다나 리뷰 (0) | 2019.05.28 |